난 24일 오전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에서 내려 약 5분간 걷자 거대한 타워크레인들이 움직이는 3개의 공사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입주시기가 내년 말인 ‘트리우스광명(광명2구역)’이 아파트의 형태를 거의 갖춰가고 있었다. 그 앞으로 왼편에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4구역)’, 오른편에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5구역)’이 있었다. ‘트리우스광명’ 너머 ‘광명자이더샵포레나(1구역)’까지 공사현장이 모여 있는 만큼 트럭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현장을 둘러싼 높다란 펜스 뒤로는 터파기 공사를 비롯한 토목공정이 한창이었다. 2027년 6월 입주인 만큼 공사 초기작업이 진행 중인 것이다. 11만6600㎡의 거대한 대지면적에 지하4층~지상37층 18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구 수는 2878가구로 30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다. 용적률은 283.64%가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오는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639가구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광명뉴타운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에 속했다.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에서 빠르면 5분 안에 다다를 수 있었다. 대단지인 만큼 역까지의 거리는 동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도 두 곳을 끼고 있었다. 광명동초교는 단지에 붙어있었고, 광명초교 또한 2차선 도로를 대각선으로 건너는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다만 중·고등학교는 광명북중교, 광명중교, 광명북고교, 광명고교 등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도보권이라 보긴 어려웠다.
광명시 광명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위치에 따라서 광명초, 광명동초로 배치됐다”면서 “대단지이니 동별로 가까운 곳으로 배치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편의시설도 일정수준 이상으로 갖춰져 있었다. 바로 앞에는 광명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었다. 경기지역 3대 재래시장으로 점포만 500여개에 이른다. 광명역사거리역 앞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있었고, 롯데시네마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었다. 이 일대에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4곳이 모두 완공되면 1만1764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는 만큼 편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에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의 분양성적을 가를 요건으로 ‘분양가’를 꼽고 있다. 광명재정비촉진구역은 분양가에 따라 계약률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올해 5월 3.3㎡당 평균분양가 2899만원에 공급됐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청약경쟁률이 10.48대 1을 기록했고, 단기 완판했다. 하지만 ‘트리우스광명’의 경우 평균분양가가 3.3㎡당 3269만원에 달해 예비당첨, 무순위청약, 선착순 분양까지 진행했지만 물량이 남았다.
광명동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트리우스광명’은 인기평형인 전용 84㎡로 아직 물량이 남아 있다고 들었다”면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입지도 그보다 좋으니 분양가만 잘 나오면 완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금 분양시장은 분양가에 굉장히 민감해진 시장”이라면서 “‘트리우스광명’ 대비 낮은 분양가로 나온다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역세권·교육환경 측면에서 입지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청약을 고려해 볼 만한 단지”라고 했다.